가계부 잘 쓰는 법 2 : 예산 결산이 가계부 쓰기의 핵심

가계부를 쓰면 좋은건 아는데, 내가 써보려고 하면 어렵다.
번번히 중도에 가계부를 내던지기 부지기수다.
 가계부를 떠올렸을 때, 당신의 머릿 속에 지출 내역만 적는 가계부가 떠올랐다면, 당신이 그 동안 가계부 쓰기에 실패했던 이유는 바로 그것에 있다. 막연히 지출내역만 기록했기 때문이다. 가계부를 쓰는 목적이 단순히 지출 기록이 아니다. 그 보다는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면서도 꿈과 일상의 이야기가 담긴 가계부를 만들어보자.


1.예산 세우기

 가계부의 핵심은 현금흐름 관리를 통한 지출 통제에 있다.

 무작정 돈 쓴 것을 기록 한다고 해서 지출 통제가 되지는 않는다. 가계부가 그 효과를 발휘하려면 매일의 기록보다는 예결산 과정이 중요하다. 한 달에 얼마의 금액을 쓰겠다는 예산을 세우고, 한 달 후에 결산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 질 때, 가계부 쓰기의 진면목이 나온다.


 우선 현금흐름표 작성을 통해 우리 집의 수입과 지출을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. 불필요한 지출이나 파악되지 않는 지출 등 어디서 얼마의 돈이 새나가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. 새나가는 지출들이라도 먼저 통제해보자. 매달 푼돈으로 새나가던 것을 꾸준히 쌓아나가다 보면 어느덧 목돈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. 조금씩 미래 희망을 그려나갈 때, 가계부 쓰기가 매력을 느끼게 될 것!


*현금흐름표 작성 방법
 현금흐름표는 평소에 가계부를 꾸준히 작성을 해왔다면 쉽게 작성할 수 있다. 그 동안 가계부를 쓰지 않았다면 월급통장과, 카드결제 내역, 자동이체 내역 등을 참고하면 된다. 수입 항목은 매달 실 수령액 기준으로 적되 상여금이나 비정기적인 소득이 발생하는 경우,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여서 소득이 불규칙한 경우에는 월 평균 금액을 기록한다. 이 때 맞벌이 소득이나 근로 외 소득을 빠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.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<현금흐름표 작성 예시> 

지출 항목은 전 항목별로 세부적으로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한데, 막연히 월 생활비가 대략 얼마정도라고 단정하지 말고 세부항목별로 따져보아야 어디서 얼마의 돈이 새나가는지 파악하기가 쉽다. 이 때 매달의 정기적인 지출 외에도  각종 경조사비, 선물, 명절 또는 제사 비용, 세금, 의류/미용비, 휴가비 등 불규칙하게 나가는 지출은 별도로 정기지출과 구분해서 연간 비정기지출의 월 평균값을 산출한다.
지출항목을 기록하면서 주의할 점은 희망하는 금액이 아닌 실제 지출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적어야 한다는 것이데, 그래야만 현재 현금흐름을 명확히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다.


2. 결산으로 평가하기

가계부를 계속 꾸준히 쓰는데도 불구하고 생활이 달라지는 게 없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. 예산을 세웠더라도 지출 후에 예산대로 잘 되었는지에 대해서 평가가 없다면 가계부는 단지 지출내역을 기록한 또 하나의 영수증으로서의 의미밖에 갖지 못한다. 주간 결산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일일지출을 기록했던 것을 항목별로 묶어주는 것이다. 그래야 예산과 비교해서 계획대로 잘 쓰고 있는지, 지출 중에서 어느 항목이 많이 나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. 일주일에 단 5분만 투자하면 예산에 비해 더 쓴 부분과 덜 쓴 금액을 찾아낼 수 있다. 더 쓴 부분은 왜 더 쓰게 되었는지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. 일시적인 지출이었거나 의미 없이 사용된 지출이었다면 다음 주엔 해당 항목에 대해 좀 더 조심스럽게 생활을 해야 한다. 그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지출이 늘어나야 하는 상황이라면 예산을 다시 조정하고 전체적인 현금 흐름이 어긋나지 않도록 나머지 부분도 함께 점검해야한다.

 

* 이 때 예결산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계정분류항목 체크이다.

지출계정을 실제 돈 쓰는 것과 관계없이 쓰다보니 지출관리가 되지 않는 것이다.

본인의 지출패턴에 맞게 지출 항목에 대한 계정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.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계정을 정하고 분류가 이루어져야, 그래야 정확한 계획과 평가를 할 수가 있다.

 

지출 패턴에 따른 계정 분류 항목 (예시) 

 1.수시로 쓰는 지출

-식비(주식/부식,외식), 교통비(버스, 택시, 주유비), 가전생활(생활용품비), 교육비(학용품, 참고서 등)

2. 월 1회 쓰는 지출

- 주거비(관리비, 전기세, 공과금), 통신비(인터넷/통신), 교육비(학원비), 보험료, 대출상환, 용돈 등

3. 매달 쓰지는 않지만 매년 나가게 되는 비정기지출
  -교통차량(차량유지비, 자동차보험), 경조사, 선물 등

결산시 체크리스트

- 이번 달 생활비는 예산에 맞게 사용하였는가?

- 저축은 올바르게 이루어졌는가?

- 공과금은 제때 납부하였는가? (전기요금, 수도요금, 관리비, 기타)

- 카드사용 대금은 잘 납부하였는가?

- 가족용돈은 제때 잘 주었는가?

- 예산 조정은 필요한가?

- 이달의 재무관리 평가/보완점은 무엇인가?

- 가계부는 올바르게 기록하였는가?

- 다음 달 주요 이벤트는 무엇인가? (경조사, 기념일, 행사, 기타 등)

- 다음달 재무관리 목표는 수립하였는가?

- 다음 달 생활비 예산은 합리적인가?

- 다음 달 예상소득은 얼마인가?


 재무이벤트 및 비정기지출

재무 목표

평가 / 보완점

1/1~2

 

 

1/29

새해 맞이 나들이 
 

아들 생일

 

상큼한 여름휴가를 위한 적금 시작

(10만원*7개월)

 

*식비 예산 초과

: 마트 가는 횟수 줄이자

 

*관리비 연체

: 통장에 돈 넣어두는 것을 깜빡ㅜ_ㅜ

 

중요한 것을 알지만 그동안 번거로움 때문에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이 지출 후 결산과정을 거치는 것이다.

 결산과정을 통해 전체적인 현금흐름을 평가해보자. 예산보다 초과한 항목이나 예상하지 못 했던 지출, 또는 아껴써서 칭찬할 만한 주요 항목들을 기록하고 간단하게 평가 글을 남겨보자. 단순히 “많이 썼네~”하고 넘어간다면 결산 과정이 무의미해진다. 결산과정이 처음에는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평가과정을 통해 조금씩 개선되어지는 가계부를 보게된다면 가계부 쓰기의 재미와 효과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.

3. 지출일기 기록하기
 가계부 쓰기는 100세 인생 설계부터 시작해서 가족과 함께 미래의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이 담겨있다. 그렇기에 매일의 지출 기록과 예/결산 과정에는 꿈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삶의 흔적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. 수입과 지출의 기록 속에는 그 날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. 가계부를 통해 나 자신을 위해 쓴 돈이 많은지 가족을 위해 쓴 돈이 많은 지, 기록한 사람의 마음도 엿볼 수 있다. 이때 숫자들만 적기보다는 구체적인 메모를 통해서 좀 더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겨보자

 

 매일이 힘들다면, 일주일에 한번이라도, 사소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것들을 틈틈이 기록하라. 더욱 가치 있는 가계부가 될 것이다.



Posted by 제윤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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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zum_help 2012.10.08 15:59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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